부산광역시 사하구는 도시와 자연, 해안과 주거지가 어우러진 복합 생활권을 구성하고 있으며, 그중 다대동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주거지역으로 유명하다. 낙동강 하구와 다대포 해수욕장을 품고 있는 이곳은 자연환경이 풍부하면서도 고령화와 인구 이동이 함께 나타나는 독특한 생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조성된 ‘다대마을작은도서관’은 도서 열람 기능을 넘어, 세대 간 소통과 주민 공동체 회복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글에서는 다대마을작은도서관의 위치, 공간 구성, 대출 시스템, 운영 방식,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정보 중심으로 상세히 소개한다.
위치 및 접근성 – 바다와 가까운 주거지역 중심 입지
다대마을작은도서관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로 237, 다대포중학교에서 도보 3분 거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도서관은 다대복지문화회관 1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같은 건물에는 주민자치센터, 평생학습관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
하루 중 다양한 목적을 가진 방문자들이 자연스럽게 드나드는 구조다. 지하철 부산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도보 7분,
시내버스 4개 노선이 도서관 앞 정류장을 경유하기 때문에 고령층, 청소년, 가족 단위 방문 모두 편리한 생활형 입지를 갖추고 있다.
또한, 도서관 진입로에는 자전거 거치대, 실외 벤치, 무장애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공영주차장도 가까이 있어 주차 접근성도 우수하다.
내부 공간 구성 – 해안 마을 정서를 반영한 따뜻한 구조
다대마을작은도서관은 약 65평 규모의 단층 구조로, 햇빛이 잘 드는 남향 설계와 파스텔톤의 인테리어, 원목 가구를 활용한 편안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공간 구성은 다음과 같다.
성인자료실: 문학, 건강, 실용서, 인문사회 도서 중심으로 구성. 벽면 개방형 서가 + 1인 좌석과 커뮤니티형 테이블 혼합 배치.
아동자료실: 유아 및 초등 저학년 도서 중심. 낮은 책장, 책 읽기 매트, 부모 동반 좌석, 간이 놀이공간 마련.
청소년 학습 공간: 독립형 책상, 조용한 학습 환경 조성. 시험기간 중 집중 열람실로 운영.
다목적실: 글쓰기 교실, 문화 수업, 주민 회의 등 진행. 이동형 테이블, 칠판, 빔프로젝터 구비.
마을기록 전시 코너: 다대동의 어촌마을 역사자료, 주민 자서전, 지역 작가 출판물 전시.
전체적으로 단절감 없는 구획 설계와 소음이 적은 마감재, 조용한 분위기 유지를 중시하는 공간 구조가 특징이다.
운영 정보 – 공공도서관 분관 + 주민운영 자율 구조
다대마을작은도서관은 부산시 사하구립도서관의 분관 형태로 등록되어 있으며, 사하구청과 다대1동 행정복지센터의 협력 하에
지역 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 주체로 활동하고 있다.
운영일: 화요일 ~ 토요일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휴관일: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상시 운영 인력은 사서 1명, 자원봉사자 1~2명이며, 주중 프로그램은 외부 강사 또는 주민 강사가 운영한다. 운영일정 및 프로그램 안내는 도서관 내 게시판, 부산시 도서관 홈페이지, 동 주민센터 알림판을 통해 공지된다. 운영비는 구비 + 주민참여 예산으로 일부 충당되며, 운영 방식이 주민 참여 중심이라는 점에서 자율성과 유연성이 돋보인다.
도서 대출 시스템 – 부산시 통합망 기반 서비스 제공
다대마을작은도서관은 부산시 공공도서관 통합 전산망에 연동되어 있어, 부산 전역의 시립도서관과 동일한 방식으로 도서 검색, 대출, 반납,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가입: 부산시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현장 등록
대출권수: 1인당 5권
대출기간: 14일 (1회 연장 가능)
예약 및 희망도서 신청: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가능
연체 안내: 문자 발송 + 대출정지 일수 적용
장서 구성은 바다, 생태, 환경 관련 도서와 어르신 대상 실용서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달의 추천 도서’, ‘해양도서 큐레이션’, ‘지역 작가 작품’ 등 소주제 중심 전시 코너도 월별로 바뀌며 이용자 관심을 유도한다.
프로그램 구성 – 지역 감성 + 실생활 연계 프로그램 중심
다대마을작은도서관은 지역 정서와 주민 수요를 반영해 생활 밀착형 + 감성 회복형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바다 그림책 교실’: 유아~초등 대상 / 바다 주제 그림책 + 만들기 / 주 1회
‘청소년 독서토론회’: 시사, 환경, 사회 문제 주제 도서 중심 토론 / 분기별 운영
‘어르신 생활기록 글쓰기’: 60세 이상 대상 / 인생 회고록, 가족 이야기, 마을 기억 글쓰기 지도
‘다대포 마을책 만들기’: 주민이 모여 글·사진·인터뷰로 마을소식지 또는 소책자 제작
‘부모 독서코칭 교실’: 유아 및 초등 부모 대상 / 독서습관 형성과 도서 선택법 교육
‘책과 함께하는 감정 일기’: 전 연령 대상 / 독서 후 감정 단어를 기록하며 글쓰기 연습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참여자는 홈페이지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소규모 운영이 원칙이며, 참여자 간 교류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해안가 마을 도서관의 정착 모델
다대마을작은도서관은 단순히 바닷가 근처에 있는 공공시설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독서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책을 읽고, 쓰고, 공유하며 삶의 리듬을 회복해간다. 도서관의 공간, 장서, 프로그램 모두 지역성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문화적 생태계의 중심지다. 앞으로도 다대마을작은도서관은 부산 해양도시 특성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도서관의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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