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퇴계동작은도서관 – 호수 도시 중심, 책과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 쉼터
춘천시는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는 호반 도시로, 문화·관광·교육 기능이 균형 잡힌 강원특별자치도의 중심지다. 이 도시의 남쪽에 위치한 퇴계동은 아파트 단지와 학교, 상업시설이 밀집한 핵심 생활권이며, 가족 단위 주거지가 많아 문화·교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설립된 ‘퇴계동작은도서관’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책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생활밀착형 마을 도서관이다. 이 글에서는 도서관의 위치, 운영체계, 공간 구성, 대출 시스템, 대표 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정보를 정리한다.
위치 및 접근성 – 생활권 한가운데의 도보형 마을 도서관
퇴계동작은도서관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퇴계공단 1길 18, 퇴계2지구 주민센터 복합건물 1층에 위치한다. 도서관은 퇴계초등학교, 퇴계중학교, 춘천효자복지관, 퇴계근린공원, 대형마트와 인접해 있으며 아파트 단지 중심 생활권에 있어 도보 이동이 가능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도보 3분 거리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고, 주민센터 내 공용주차장과 자전거 거치대, 유모차 보관소 등이 마련돼 있다. 건물은 무장애 진입로, 자동문, 경사로, 점자 블록 등을 갖추고 있어 노약자와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편의시설로 기능한다. 이처럼 퇴계동작은도서관은 주거지 중심의 접근성 높은 생활형 도서관 모델이다.
내부 공간 구성 – 세대 간 소통이 가능한 유연한 구조
퇴계동작은도서관은 약 65평 규모의 단층형 공간으로, 연령별 구획을 유지하면서도 개방감을 살려 세대 간 자연스러운 교류가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었다. 공간 구성은 다음과 같다:
성인자료 코너: 문학, 인문, 실용, 자기 계발 도서 중심, 개별 열람석 + 커뮤니티 테이블 + 벽면 서가 배치
아동자료 코너: 그림책, 동화책, 독서활동 연계 교재, 낮은 책장, 바닥 매트, 부모 동반 좌석 구성
청소년 코너: 진로도서, 청소년문학, 논술자료 중심, 노트북 사용 가능한 학습 테이블 배치
다목적 프로그램실: 독서 수업, 토론, 만들기 수업 가능, 이동형 책상, 화이트보드, 프로젝터, 전동 스크린 완비
주제 전시대: ‘이달의 책’, ‘계절 큐레이션’, ‘마을 추천 도서’ 등 주기 운영
전체 인테리어는 자연 소재 중심의 따뜻한 분위기와 조도 조절 가능한 LED 조명을 통해 독서와 학습,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운영 정보 – 춘천시립도서관 분관 체계로 안정적 관리
퇴계동작은도서관은 춘천시립도서관 분관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춘천시청 도서관정책과에서 행정 지원을 받고, 퇴계동 주민자치회와 자원활동가가 공동 운영을 맡고 있다.
운영일: 화요일 ~ 토요일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휴관일: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상주 사서 1인, 자원활동가 2~3인, 프로그램 강사들이 교대로 참여하며 운영 정보는 춘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퇴계동 주민센터 게시판, 동네 SNS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지된다. 모든 이용 서비스는 무료이며, 재료비가 필요한 프로그램도 실비 수준(1천~3천 원)으로 운영된다.
도서 대출 시스템 – 춘천시 공공도서관 통합망 기반
퇴계동작은도서관은 춘천시 공공도서관 전산망에 연동되어 있어 회원가입부터 대출, 예약, 연장, 희망도서 신청까지 모바일 또는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회원가입: 춘천시립도서관 통합회원 등록
대출 권수: 1인당 5권
대출 기간: 14일 (1회 연장 가능)
검색 및 예약: ‘춘천도서관’ 앱 또는 홈페이지
희망도서 신청: 연중 상시 / 월별 반영
장서는 문학, 실용, 어린이 도서, 건강/여가, 지역자료 등 생활 밀착형 도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추천 도서’ 전시대와 ‘이웃이 뽑은 책’ 코너가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 구성 – 지역 맞춤형 독서·문화 콘텐츠 운영
퇴계동작은도서관은 주민의 실생활과 연계된 소규모 참여형 독서 프로그램을 정기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그림책이랑 놀자’: 유아 대상 책 읽기 + 감정 표현 놀이 + 만들기 활동
‘초등 글쓰기 수업’: 감상문, 일기, 창작글 쓰기 / 6주 단위 수업
‘청소년 북토크 퇴계’: 토론 중심 도서 선택 / 자유 발언 기반 진행
‘부모 책 모임’: 양육서·관계서 중심 토론 / 월 2회
‘시니어 회고록 프로젝트’: 고령층 대상 자서전 쓰기 / 인터뷰 + 글쓰기 방식
‘우리 마을 책 큐레이터’: 주민이 책을 선정하고 큐레이션 전시에 참여
모든 프로그램은 8~10명 이내 소규모로 구성되며, 참여자는 선착순 또는 추천을 통해 선정된다. 마을문화축제 연계 전시, 북마켓, 서로 책 소개 릴레이 등 연간 테마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
도시 속에서 사람과 책이 만나는 진짜 쉼터
퇴계동작은도서관은 단순한 열람실을 넘어 책과 마을,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실질적인 문화 공간이다. 아이들이 상상력을 펼치고, 부모가 관계를 돌아보며, 어르신이 인생을 정리하고, 청소년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모든 세대를 품는 작은 공공 플랫폼이다. 앞으로도 이곳은 책을 중심으로 마을을 연결하고,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깊이를 만들어가는 춘천형 작은도서관 모델로 발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