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작은도서관 – 해양도시의 삶과 독서를 잇는 지역 거점 공간
부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도시이자, 관광·산업·교육 기능이 함께 발달한 도시다. 그중 해운대구 반여동은 주거지와 재래시장, 공공기관, 교육시설이 함께 위치한 생활 중심형 복합 동네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설립된 반여동작은도서관은 단지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이웃과 연결되고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공공 독서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 글에서는 반여동작은도서관의 위치, 시설 구성, 운영 시스템, 도서 대출 구조, 주요 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정보를 정리한다.
위치 및 접근성 – 대단위 주거지와 재래시장 중심의 생활형 입지
반여동작은도서관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선수촌로 157, 반여4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 위치해 있다. 도서관 주변에는 반여초등학교, 반여고등학교, 반여시장, 해운대도서관 본관, 주민센터, 공영주차장 등이 밀집해 있어 도보 5분 이내 생활권 중심지로서 지역 주민의 이용 접근성이 매우 높다. 버스 정류장은 도보 2분 거리이며, 건물 1층에 장애인 주차공간, 유모차 보관소, 자전거 거치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모든 세대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반여동작은도서관은 해운대 생활권 내에서 가장 실용적인 공공 독서 공간 중 하나로 평가된다.
내부 공간 구성 – 모든 세대를 위한 다층적 기능 배치
반여동작은도서관은 약 75평 규모의 단층 구조이며, 독서, 열람, 체험, 전시의 기능이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동선을 갖춘 개방형 복합 공간이다. 주요 공간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성인자료실: 문학, 자기계발, 건강, 실용 도서 중심, 개인 열람석, 소규모 대화 테이블, 추천 도서 코너 배치
아동자료 코너: 유아 그림책, 초등 동화책, 계절 주제 도서 중심, 바닥 매트, 보호자 의자, 낮은 책장 구성
청소년 코너: 청소년문학, 진로탐색서, 시사 교양서 비치, 노트북 사용 가능한 창가 열람석 설치
다목적 활동실: 글쓰기 수업, 독서토론, 문화 강좌, 주민 회의 등, 스크린, 화이트보드, 이동형 가구, 방음 장치 완비
테마 큐레이션 존: 지역 작가 작품, 바다 관련 도서, 추천 도서 전시
공간 전체는 따뜻한 조명과 친환경 마감재, 곡선형 가구로 구성돼 이용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특히 아동과 고령자의 안전을 고려한 미끄럼 방지 바닥재와 낮은 가구 배치가 돋보인다.
운영 정보 – 해운대구 도서관 통합 운영 체계
반여동작은도서관은 해운대구립도서관의 분관으로 운영되며, 해운대도서관 운영팀과 반여4동 주민자치회가 협력해 공공성과 주민 자율성이 공존하는 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운영일: 화요일 ~ 토요일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휴관일: 일요일, 월요일, 법정 공휴일
사서 1인과 활동보조 인력 1~2명이 상시 근무하며, 프로그램은 시민 강사, 자원활동가, 외부 기획자가 운영한다. 공지사항은 해운대구립도서관 홈페이지, 반여4동 주민센터 공지판, 카카오 채널 등을 통해 안내된다. 운영 예산은 해운대구 예산 + 도서관 자체 수익(기부·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다.
도서 대출 시스템 – 해운대 통합 전산망 기반 운영
반여동작은도서관은 해운대구 도서관 통합망에 등록되어 있으며, 모든 대출·반납·예약·연장·희망도서 신청 기능이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회원가입: 해운대도서관 통합회원 등록 (앱 or 현장)
대출 권수: 1인당 5권
대출 기간: 14일 (1회 연장 가능)
도서 검색 및 예약: 해운대도서관 앱 or 웹
희망도서 신청: 월별 예산 범위 내 수시 접수
도서 장서는 생활실용서, 다문화 도서, 지역 작가 서적, 아동 도서, 청소년 진로자료, 시니어 건강서 등 지역 수요에 기반한 실용 중심 배치로 이루어져 있다. ‘바다를 닮은 책’, ‘시장 상인이 추천하는 도서’, ‘우리 아이가 고른 책’ 등 큐레이션형 도서 전시 코너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 구성 – 지역색과 세대 간 연결을 목표로 한 콘텐츠
반여동작은도서관은 지역 특성과 다문화 요소를 반영한 세대 통합형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대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바다 그림책 읽기’: 유아 대상 / 해양 주제 그림책 낭독 + 만들기 체험
‘시장 골목 글쓰기 수업’: 초등 고학년 대상 / 재래시장 탐방 후 감상문 작성
‘청소년 미디어 독서토론’: 책 + 영상 콘텐츠 비교 분석 / 주 1회 자유 토론
‘엄마 아빠 북클럽’: 육아서, 자기이해, 가족 심리서 기반 책 모임 / 월 2회
‘시니어 인생 회고록 프로젝트’: 60세 이상 대상 / 자서전 쓰기 + 낭독회
‘마을 추천 책장 만들기’: 이웃이 큐레이션한 책 + 추천문 전시
특히 ‘책과 시장이 만나다’ 프로젝트처럼 지역 상권과 도서관이 연결되는 이색 기획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상인들이 추천한 책을 전시하고, 그 책을 빌린 주민에게 전통시장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해운대 속 책과 삶을 잇는 실천적 독서 공간
반여동작은도서관은 해운대구의 다양한 삶의 결을 담아내며 책을 매개로 한 일상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부모가 소통하며, 이웃과 마을이 연결되는 이 공간은 단순한 도서 열람실을 넘어, 지역 공동체 회복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반여동작은도서관은 도시형 작은도서관의 성공 모델로 해운대 전체에 퍼져나갈 수 있는 독서 문화 중심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