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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경북 포항시] 양학동작은도서관 – 산업도시 속 삶의 여백을 채우는 마을 독서 공간

by masterpiece-1 2025. 7. 24.

포항시는 대한민국 동해안 산업경제의 중심지이자, 전통적인 항만도시와 첨단 철강산업단지가 공존하는 대표적인 복합도시다. 이러한 산업도시의 특성 속에서도 포항은 시민들의 문화복지와 정서적 균형을 위한 생활형 공공서비스 구축에 힘써왔으며, 양학동작은도서관은 그 결과물 중 하나다. 양학동은 포항시 북구에 속하며, 아파트 밀집지역과 전통 상권, 교육시설이 혼재된 중심 생활권역으로, 주민의 일상 속에 책과 문화를 심는 작지만 의미 있는 마을 도서관이 바로 이곳이다. 이 글에서는 도서관의 위치, 운영 방식, 공간 구성, 도서 대출 시스템, 대표 프로그램 등 실용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정리한다.

 

양학동작은도서관

위치 및 접근성 – 주거지 중심의 생활 밀착 입지

양학동작은도서관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양학천로 180, 양학종합복지센터 1층에 위치하고 있다. 도서관은 양학초등학교, 양학중학교, 양학시립어린이집, 대형마트, 공원 등 생활 인프라 중심지에 위치하며, 주민센터와 보건소가 인접해 있어 일상 속 자연스러운 접근이 가능하다. 도보 5분 거리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복지센터 주차장, 자전거 거치대,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도 확보되어 있다. 유모차와 휠체어가 무리 없이 이동 가능한 무장애 구조로 설계돼 있어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양학동 주민들은 이 도서관을 ‘우리 아파트 옆 마을서점 같은 공간’이라 부르며 도보 접근성과 활용성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내부 공간 구성 – 실용성과 접근성에 중점을 둔 복합 공간

양학동작은도서관은 약 70평 규모의 단층형 개방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대별로 독립적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기능적 구획이 되어 있으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어 이웃 간 자연스러운 교류가 가능한 구조다. 공간 구성은 다음과 같다:

 

성인 자료실: 인문, 자기계발, 건강, 실용 분야 도서 비중 높음, 벽면 서가, 창가 열람석, 커뮤니티 테이블 구성

아동 자료 코너: 유아·초등 대상 그림책, 동화, 독서놀이북, 낮은 책장과 바닥 독서 매트, 보호자 좌석 함께 배치

청소년 학습존: 시험 대비용 참고서, 진로 탐색, 문학 도서, 조용한 개별 칸막이 책상 구성 / 노트북 사용 가능

다목적 활동 공간: 글쓰기, 토론, 만들기, 마을회의 등 복합 활용, 이동형 책상, 프로젝터, 칠판, 서랍형 교구함 포함

주제별 큐레이션 벽면: 이달의 책, 계절 테마 전시, 주민 추천 도서 등 교체 운영

 

도서관은 밝고 따뜻한 색감의 인테리어와 자연채광 설계를 통해 이용자가 오랜 시간 머물러도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운영 정보 – 포항시립도서관 분관 체계 + 주민참여 기반

양학동작은도서관은 포항시립도서관의 공식 분관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운영은 포항시청 도서관과와 행정협력을 바탕으로, 양학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협력 운영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운영일: 화요일 ~ 토요일

운영시간: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

휴관일: 일요일, 월요일, 법정 공휴일

 

전문 사서 1인이 상주하고, 프로그램 운영은 전문 강사와 시민 자원봉사자가 참여한다. 운영 관련 공지는 포항시 도서관 홈페이지, 복지센터 안내 게시판, 카카오 채널 등을 통해 안내된다. 이용은 전면 무료이며, 일부 체험 프로그램의 재료비는 실비 수준으로 책정된다.

도서 대출 시스템 – 포항시 통합 도서관 전산망 연동

양학동작은도서관은 포항시 공공도서관 통합망에 연동되어 있어 다른 도서관과 동일한 방식으로 회원가입, 대출, 반납, 예약이 가능하다.

 

회원가입: 포항시 도서관 통합회원 등록 (현장 또는 온라인)

대출 권수: 1인당 5권까지

대출 기간: 14일 (1회 연장 가능)

검색 및 예약: ‘포항도서관’ 앱 또는 공식 홈페이지

희망도서 신청: 월 단위로 수요 조사 후 구입 반영

 

도서 장서는 실용 중심의 구성으로 가정생활, 부모교육, 취미, 건강, 고령층 생활도서, 지역자료까지 폭넓게 분포되어 있다. 특히 ‘지역 작가 특별 서가’, ‘청소년 진로 북큐레이션’, ‘계절별 추천 도서’ 등 이용자의 눈에 잘 띄는 주제별 전시가 도서관 공간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프로그램 구성 – 실생활과 독서를 연결하는 참여형 콘텐츠

양학동작은도서관의 프로그램은 단순한 독서활동을 넘어 삶의 문제와 연결된 실질적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책 읽는 유아 교실’: 유아 대상 / 그림책 낭독 + 감정 놀이 + 만들기 활동

‘초등 글쓰기 특강’: 관찰기록, 독후감, 생활일기 중심 글쓰기 수업 / 주 1회

‘청소년 토론 북클럽’: 시사, 환경, 진로 주제 도서 기반 북토크 / 중·고생 대상

‘엄마 아빠 책 모임’: 육아, 자녀교육, 관계 회복 관련 도서 기반 토론 / 격주 진행

‘어르신 이야기책 쓰기’: 고령자 대상 자서전 수업 / 마을 역사 기록 목적

‘우리 동네 책장 전시회’: 주민이 고른 책을 직접 소개하고 추천글 붙여 전시

 

프로그램은 대부분 10명 이하로 진행되며, 참여자 간 지속적인 관계 형성과 마을 커뮤니티 강화를 도모한다. 또한 연 1회 개최되는 ‘양학 북 페스티벌’은 지역 주민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도서문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산업도시에서 사람을 잇는 작은 문화 허브

양학동작은도서관은 포항이라는 산업도시의 흐름 속에서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사람과 삶을 잇는 특별한 공간이다. 아파트 사이, 일터와 집 사이, 아이와 부모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만나고, 이웃과 대화하며, 서로의 삶을 조금씩 이해해 가는 마을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양학동작은도서관은 단지 책을 읽는 곳을 넘어,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고 연결하는 작고 강한 지식 인프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