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율량동작은도서관 – 신도시 중심, 생활과 독서가 연결되는 열린 마을도서관

충청북도 청주시는 충북권 행정·교육·문화 중심 도시로, 최근 택지개발지구와 신도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며 젊은 세대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그중 율량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공공기관, 초·중등 교육시설이 밀집된 신흥 주거지역으로, 주민의 일상 문화 인프라 수요가 특히 높은 지역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 운영되는 ‘율량동작은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이웃과 연결되고, 세대 간 교류가 이루어지는 생활 중심의 열린 마을 도서관이다. 이 글에서는 도서관의 위치, 공간 구조, 운영 방식, 대출 시스템, 그리고 대표 프로그램 등을 정보 중심으로 자세히 소개한다.

 

위치 및 접근성 – 신도시 핵심 주거권 내 생활 밀착형 입지

율량동작은도서관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로 110, 율량주공1단지 관리동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는 율량초등학교, 청원여중, 주민센터, 어린이집, 학원가 등이 밀집되어 있으며, 도서관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 내 중심 위치에 있어 주민 접근성이 매우 높다.

도보 3분 거리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근처 공영주차장과 자전거 거치대가 함께 조성되어 있다. 휠체어, 유모차 모두 진입 가능한 무장애 구조로 되어 있으며, 엘리베이터 없이도 편하게 출입할 수 있는 구조다. 평일 낮에는 노년층과 주부, 저녁에는 학생 및 가족 단위 이용이 활발하며 생활권 기반 도서관의 이상적 입지 모델로 평가된다.

내부 공간 구성 – 복합 목적의 실용적 공간 배치

율량동작은도서관은 약 70평 규모의 단층 구조로 운영되며, 열린 구조 안에서 세대별 독서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책 읽기, 공부, 프로그램 참여, 마을 소통까지 모든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다. 세부 구성은 다음과 같다.

 

성인 자료 코너: 인문, 자기계발, 실용서 중심 장서 구성. 창가 독서석, 커뮤니티 테이블, 개별 열람석으로 구성.

아동 자료 코너: 유아·초등용 그림책, 학습도서, 동화책 등으로 구성. 낮은 책장, 독서 매트, 부모 동반 좌석이 함께 배치됨.

청소년 열람 코너: 시험 대비 자료, 진로 탐색 도서 중심. 조용한 환경, 콘센트 완비 좌석, 집중형 독서 공간 제공.

다목적 프로그램실: 글쓰기, 만들기 수업, 독서토론, 문화행사 등 다용도 활용. 이동형 테이블, 칠판, 빔프로젝터 구비.

주민 커뮤니티 벽면: 마을 행사 소식, 주민 추천 도서, 이웃 후기 등을 게시.

 

전체 공간은 밝고 차분한 톤으로 설계되었으며, 천장의 자연채광과 조명 설계가 조화를 이루어 시각 피로감이 적은 환경을 제공한다.

운영 정보 – 공공 주도 + 주민 협력 운영 구조

율량동작은도서관은 청주시립도서관의 분관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청주시청 문화체육관광국 도서관과가 행정지원을 제공하고, 율량동 주민자치회가 자율적으로 운영에 참여하는 협력형 모델이다.

 

운영일: 화요일 ~ 토요일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휴관일: 일요일, 월요일, 법정 공휴일

 

상주 사서 1인과 주민 자원활동가가 도서관 운영을 담당하며, 프로그램 운영은 외부 강사 또는 지역 전문강사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운영 정보는 청주시립도서관 공식 홈페이지, 율량동 주민센터, 도서관 SNS 채널, 오픈 채팅방 등을 통해 전달된다. 모든 도서 및 프로그램 이용은 무료이며, 재료비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실비(3천~5천 원 수준)로 제한되어 있다.

도서 대출 시스템 – 청주시 통합망 기반 운영

율량동작은도서관은 청주시 공공도서관 전체와 연계된 도서 통합 전산망 기반의 대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가입: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현장 등록

대출 권수: 1인당 5권

대출 기간: 기본 14일 (1회 연장 가능)

도서 검색 및 예약: 청주시 통합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이용

연체 시 제한: 문자 알림 + 대출 정지 일수 적용

 

장서는 가족 중심 실용서, 유아 그림책, 부모 교육서, 지역 역사 관련 도서 등이 많으며, ‘오늘의 책’, ‘이웃 추천 큐레이션’, ‘계절별 추천 도서’ 전시가 수시로 변경된다. 희망도서 신청은 연중 상시 가능하며, 매달 신간 도서가 신규 입고된다.

프로그램 구성 – 실생활 연계형 + 소규모 정기 운영 중심

율량동작은도서관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서를 경험하고, 이웃과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그림책이랑 놀아요’: 유아 대상 / 책 읽기 + 만들기 + 감정 표현 수업 / 부모 동반 참여

‘초등 글쓰기 한 걸음’: 짧은 글쓰기, 감상문, 생활기록 쓰기 / 매주 운영

‘청소년 북클럽’: 시사, 진로 관련 도서 읽고 토론 / 청소년만 참여 가능

‘부모 책 모임’: 육, 교육 관련 책을 함께 읽고 경험을 나누는 성인 토론회

‘마을책 만들기 프로젝트’: 주민이 글, 사진, 이야기로 참여하는 마을 자서전 제작 / 연 1회

‘1인 작가 수업’: 주민이 자신만의 동화나 수필을 써서 소책자로 완성하는 프로그램

 

대부분 프로그램은 10명 이내 소규모 운영으로 구성되며, 신청은 현장 또는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다. 참여자 간 친밀한 교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웃 간 유대 형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책으로 연결되는 신도시 마을의 열린 공간

율량동작은도서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신도시 속에서도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느린 공간이다. 책을 읽으며 쉬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며 마을의 일상을 기록하는 공간이 바로 이곳이다. 작고 조용하지만 그 안의 움직임은 활발하며, 도서관의 존재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서 삶의 흐름을 바꾸는 작은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율량동작은도서관은 청주시 신도시형 공공문화공간의 대표 사례로 더 많은 주민과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