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북면작은도서관 – 신도시와 전통이 만나는 생활형 독서공간

경상남도 창원시는 대표적인 기초자치단체이자 행정 중심 도시로, 성산구, 의창구, 진해구 등으로 구분되어 다양한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의창구 북면은 신도시 개발과 농촌 주거지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젊은 세대와 중장년층이 혼재된 독특한 주거 환경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수한 지역성에 따라 운영되는 ‘북면작은도서관’은 전통적인 마을 정서와 도시형 생활 인프라가 만나는 접점에서 지역 주민의 독서문화와 생활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글에서는 북면작은도서관의 위치, 운영 체계, 내부 구성, 도서 대출 시스템, 그리고 대표 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정보성 있게 소개한다.

위치 및 접근성 – 신도시와 마을 중심부를 잇는 생활형 입지

북면작은도서관은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감계로 230, 감계2지구 중심 생활권 내 복지문화센터 1층에 위치하고 있다. 도서관은 감계초등학교, 북면행정복지센터, 감계중앙공원, 감계시장과 가까워 교육시설, 주거지, 전통시장과 모두 연결된 중심 입지에 자리 잡고 있다. 도보 5분 거리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도서관 건물에는 지상 주차장,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자전거 거치대가 함께 마련되어 있다. 무장애 진입구 설계와 엘리베이터 없는 평지 배치로 고령층, 유모차 이용 가족, 휠체어 사용자도 쉽게 접근 가능하다. 신도시 생활권의 신규 아파트 주민과 전통 주택지 거주 주민이 하나의 도서관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생활 교차점이라 평가받고 있다.

내부 공간 구성 – 세대 공존을 고려한 실용 중심 구조

북면작은도서관은 약 70평 규모의 단층형 공간으로, 모든 세대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와 독립적인 열람공간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세부 공간 구성은 다음과 같다.

 

성인자료 코너: 문학, 자기계발, 건강, 실용서 중심 장서, 창가 독서석, 1인 열람 테이블, 서가 앞 휴게의자 마련

아동자료 코너: 그림책, 동화책, 한글학습 도서, 독서놀이북 중심, 낮은 책장, 바닥 독서매트, 부모용 소파 동반 좌석 포함

청소년 코너: 시험 대비 도서, 진로 관련 자료 비중 있음, 조용한 학습 공간 + 노트북 이용 가능 좌석 구성

다목적실: 독서 프로그램, 글쓰기 수업, 마을회의 등 유연한 활용, 이동형 책상, 프로젝터, 화이트보드 완비

마을문화 기록 전시대: 북면 마을의 옛 사진, 구술자료, 주민 제작 책자 전시 코너

 

전체적으로 우드톤과 라이트 그레이 계열로 인테리어가 구성되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분위기 속에서 집중 독서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운영 정보 – 시립도서관 분관 + 주민 자율 운영 조화

북면작은도서관은 창원시립도서관의 분관으로 등록된 공식 공공도서관이며, 운영 주체는 창원시청 도서관과와 북면 주민자치위원회가 공동 참여한다.

 

운영일: 화요일 ~ 토요일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휴관일: 일요일, 월요일, 법정 공휴일

 

상주 직원은 사서 1인, 프로그램 운영보조 활동가는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교대하며 참여한다. 프로그램 안내 및 일정은 창원시 도서관 홈페이지, 북면 복지센터 게시판, 마을 소식지, 지역 맘카페 등을 통해 전달된다. 운영 방식은 공공 관리의 안정성과 주민 참여형 자율성을 모두 갖춘 유연한 구조를 갖는다.

도서 대출 시스템 – 창원시 통합 전산망 기반 운영

북면작은도서관은 창원시 공공도서관들과 동일하게 도서 검색, 대출, 반납, 예약, 연장 등이 통합된 전산망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회원가입: 창원시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현장 등록

대출 권수: 1인당 5권

대출 기간: 기본 14일 (1회 연장 가능)

도서 검색: 모바일 앱 ‘창원도서관’ 또는 PC 홈페이지

희망도서 신청: 연중 상시 가능 / 반영 주기: 월 1~2회

 

장서 구성은 실생활 밀착형 도서, 유아 그림책, 고령층 대상 건강·취미 도서, 그리고 마을 역사 관련 자료가 균형 있게 배치되어 있다. 도서관 입구와 내부에는 ‘이달의 추천 도서’, ‘계절 테마 북큐레이션’, ‘우리 마을 책’ 등 주제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어 비정기 방문자도 흥미롭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프로그램 구성 – 지역성 반영 + 참여형 소규모 콘텐츠 중심

북면작은도서관은 신도시 이주민과 전통 마을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세대 융합형 + 생활 밀착형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아기와 함께 그림책’: 유아 대상 + 부모 참여 수업 / 책 읽기 + 만들기 + 감정 표현

‘초등 글쓰기 한걸음’: 독서 후 감상문, 일기, 관찰일지 쓰기 / 매주 수업

‘북면 청소년 북토크’: 청소년 대상 독서토론 프로그램 / 자유 주제 도서 선정

‘마을어르신 인생글쓰기’: 고령층 대상 자서전 쓰기 수업 / 마을 어르신 구술 + 기록화

‘우리 마을 책 만들기’: 가족 단위 참여형 마을 책자 제작 프로젝트 / 사진, 글, 그림 포함

‘부모 책 모임’: 양육, 교육, 관계 관련 도서 함께 읽고 토론하는 성인 독서모임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제로 운영되며, 0명 내외 소규모 운영 원칙을 적용하고 있어 참여자 간 깊이 있는 교류가 가능하다.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지역 밀착형 도서관

북면작은도서관은 신도시의 빠른 변화 속에서도 전통 마을의 정서를 잃지 않고, 책을 매개로 주민이 서로 연결되는 진정한 생활 속 도서관이다. 아이들은 책 속에서 상상력을 키우고, 어르신은 삶을 정리하며 후손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가족은 함께 책을 읽으며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간다. 작은 공간이지만, 지역 전체의 세대와 정서, 그리고 공동체성을 묶어주는 지식과 관계의 플랫폼으로서 앞으로도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